샷시 교체를 알아보실 때 대부분 유리 사양과 프레임을 비교하십니다. 견적서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도 보통 그 두 가지입니다.
그런데 새 창호가 얼마나 단단히 설치되느냐는 견적서에 잘 안 드러납니다.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.
용인 김량장동 삼환나우빌 33평형 샷시 교체 — 13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사다리
이번에 시공한 세대
현장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삼환나우빌 106동입니다. 33평형이고, 이번에 시공한 세대는 13층에 있습니다. 단지는 2008년에 준공되었습니다.
집 안의 창호를 한 번에 다 바꾼 전체교체 현장입니다.
거실베란다와 안방, 안방베란다, 작은방 둘, 주방, 전실까지 일곱 개소를 발주했고, 한 개소에 한 틀씩이고, 여기에 갤러리창을 따로 넣어 여덟 틀이 되었습니다. 여덟 틀 모두 색상은 안팎 흰색입니다.
갤러리창은 유리 대신 얇은 날개를 여러 겹 겹쳐 만든 창입니다. 날개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기 때문에 실외기실처럼 환기가 필요한 자리에 씁니다.
발주 사이즈가 가장 큰 것은 거실베란다 창입니다. 가로 4,235mm에 세로 2,120mm입니다.
| 구분 | 내용 |
|---|---|
| 단지 |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삼환나우빌 (2008년 준공, 지상 15층) |
| 세대 | 13층 33평형 |
| 범위 | 여덟 틀 전량 교체 (일곱 개소 + 갤러리창) |
| 기존 창 | PVC 창호 |
| 일정 | 실측 2026년 6월 22일 → 시공 2026년 7월 6일 (시공은 하루에 마침) |
| 양중 | 사다리차 |
이번 세대는 거실 쪽 발코니를 확장해 쓰고 있었고, 안방은 확장하지 않았습니다.
확장한 거실에는 발코니 이중창이 들어갑니다. 확장하지 않은 안방은 발코니 쪽에 단창이, 방 쪽에 이중창이 들어갑니다. 같은 집이라도 자리마다 들어가는 창호가 갈리는 이유입니다.
13층에 자재를 올리는 방법
창호는 무겁고 깁니다. 거실베란다 창 하나가 가로 4미터가 넘습니다.
이만한 창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. 그래서 바깥에서 올립니다.
이 현장은 사다리차를 썼습니다. 발주서의 장비 칸에도 사다리로 적어 두고, 시공 당일 아침에 맞춰 사다리차를 불렀습니다. 위 사진은 그날 오전 9시 20분에 13층 발코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찍은 것입니다. 나무들 사이로 올라온 사다리가 보이실 겁니다.
이때 발코니 쪽 창은 철거가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. 창호가 벽을 막고 있으면 그 자리로 자재가 들어올 수 없어서, 철거를 먼저 하고 뚫린 자리로 올립니다. 저 사진이 유리 너머가 아니라 뚫린 자리 너머로 찍힌 것도 그래서입니다.
사다리차를 쓰려면 아침에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. 차를 세울 자리가 나오는지, 사다리가 지나갈 길에 나무나 전선이 걸리지 않는지입니다. 이 단지는 동 앞에 주차 구획이 있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.
철거를 마친 자리
기존 창은 PVC 창호였습니다.
철거하고 나면 콘크리트 개구부와 발코니 난간이 드러납니다. 개구부는 창이 들어앉는 벽의 네모난 구멍을 말합니다.
용인 김량장동 삼환나우빌 샷시 교체 — 창을 뜯어낸 뒤의 발코니, 바닥에 놓인 아이소핑크 단열재와 떨어진 옛 우레탄폼
난간 아래 턱에 길게 얹힌 분홍색 판은 아이소핑크 단열재입니다. 그 아래 바닥에 흩어진 노란 조각은 옛 창틀 둘레를 채우고 있던 우레탄폼입니다. 새로 설치할 자재도 이때 이미 양중을 마쳤습니다.
새 창틀을 세운다
빈 개구부에 새 창틀을 그대로 앉히지는 않습니다.
바닥에 검은 받침부터 깝니다. 셋팅블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. 바닥은 눈으로 보면 평평해도 실제로 재 보면 자리마다 높이가 조금씩 다릅니다. 받침의 두께를 달리해 그 차이를 조정합니다.
용인 김량장동 삼환나우빌 샷시 교체 — 콘크리트 턱에 깔아 둔 검은 받침과, 옆에 기대 세워 둔 새 창틀
사진에서 난간 앞 콘크리트 턱 위에 검은 조각이 간격을 두고 놓여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. 새 창틀은 아직 옆에 기대어 있습니다. 받침을 다 깔고 나서 그 위에 창틀을 얹습니다.
받침과 우레탄폼, 코킹이 하는 일은 앞선 글에서 사진과 함께 다뤘습니다. 코킹은 창틀 둘레를 실리콘으로 한 바퀴 둘러 막는 마감입니다. 궁금하시면 화성 진안골마을 주공10단지 23평형 시공사례를 보시면 됩니다.
여기서는 그다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.
창틀을 붙잡은 것은 앙카입니다
받침이 하는 일은 수평을 잡는 데까지입니다. 우레탄폼이 하는 일은 빈 자리를 메우는 데까지입니다.
이 현장에서 창을 그 자리에 잡아 둔 것은 앙카입니다.
창틀에 구멍을 내고, 그 구멍으로 앙카를 넣어 개구부의 콘크리트에 창틀을 고정합니다.
용인 김량장동 샷시 교체 — 새 창틀에 내어 둔 고정용 구멍
사진 가운데 보이는 동그란 구멍이 그것입니다.
구멍은 아무 데나 내지 않습니다. 창틀을 따라 간격을 두고 냅니다. 구멍이 한쪽에 몰리면 그 자리에 힘이 쏠립니다.
낸 구멍은 마개로 덮는다
앙카를 박고 나면 구멍이 그대로 남습니다.
그 자리를 마개로 덮습니다. 아래는 앞의 사진과 다른 창틀인데, 덮고 난 뒤의 모습이 이렇습니다.
용인 김량장동 샷시 교체 — 흰 마개로 덮은 창틀의 고정 구멍
사진 가운데 보이는 흰 점이 마개입니다. 창틀과 같은 색이라 덮고 나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.
용인 김량장동 샷시 교체 — 현장에 가져온 창틀 구멍 마개
시공팀은 현장에 이 봉지를 들고 갑니다.
마개를 덮는 것은 보기 좋으라고 하는 일만은 아닙니다. 구멍이 열린 채로 남으면 그 자리로 공기가 드나들고 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.
정리하면
이 현장에서 한 일을 순서대로 놓으면 이렇습니다.
| 순서 | 한 일 |
|---|---|
| 1 | 기존 PVC 창호 여덟 틀 철거 |
| 2 | 사다리차로 폐자재를 내리고 새 자재를 올림 |
| 3 | 받침을 깔고 새 창틀을 앉혀 수평을 잡음 |
| 4 | 창틀에 구멍을 내어 개구부 콘크리트에 앙카로 고정 |
| 5 | 앙카 구멍을 마개로 덮음 |
| 6 | 남은 틈을 우레탄폼으로 채우고 안팎 경계선을 코킹으로 마감 |
4번의 앙카 구멍은 5번의 마개에 덮여 보이지 않습니다. 6번의 우레탄폼은 코킹과 실내 마감재에 덮여 보이지 않습니다.
견적서에는 유리와 프레임이 적힙니다. 반면 4번의 고정과 6번의 마감은 견적서에 안 적힙니다.
앙카의 개수와 구멍의 간격은 시방서에 규정되어 있습니다. 시방서는 공사를 어떤 재료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어 둔 문서입니다.
그래서 저희는 앙카를 박고 마개로 덮는 이 자리를 현장마다 찍어 둡니다. 물어보시면 그 집 시공과정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.
이 집의 공간별 시공 전후 사진은 시공사례에 따로 올려 두었습니다. 용인 김량장동 삼환나우빌 33평형 시공사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.
와이케이가 하는 일은 수도권 아파트 샷시 교체입니다. 서울과 경기, 인천 현장에 갑니다. 실측도 제작도 시공도 저희가 합니다. 품질보증 기간은 시공 후 10년입니다.
같은 단지에 사시거나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를 알아보고 계신다면, 방문해서 재어 보고 정확한 금액을 내어 드리겠습니다.



